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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유행 예고 — 2026 F/W 컬러와 아이템, 지금 사도 되는 것만

오디도시 2026. 8. 1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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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렌 드

2026. 8. 18

아직 낮에는 반팔을 입습니다. 그런데 옷장은 한 계절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9월이 되면 이미 좋은 물건은 빠지고, 남은 건 애매한 색과 애매한 사이즈뿐이니까요. 이번 가을, 컬렉션이 공통으로 가리킨 방향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색은 강하게, 형태는 넓게.

① 올해의 색은 레드입니다

2026 F/W 런웨이에서 가장 자주, 가장 크게 등장한 색은 레드였습니다. 드레스 한 벌을 통째로 붉게 물들인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룩의 한 귀퉁이에만 붉은 점을 찍은 브랜드도 있었습니다. 방향은 달랐지만 결론은 같았습니다. 올가을, 시선을 붙잡는 건 붉은색입니다.

문제는 우리 대부분이 붉은 코트를 사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방법은 면적을 줄이는 것입니다. 가방, 슈즈, 벨트, 머플러. 검정과 회색이 지배하는 가을 옷차림에 붉은 소품 하나만 들어가도 사진이 달라집니다. 실제로 여러 브랜드가 액세서리에 레드를 배치하는 방식을 제안했고, 그건 우리가 그대로 따라 하기 가장 쉬운 형태이기도 합니다.

색의 온도도 골라야 합니다. 푸른 기가 도는 버건디·와인 계열은 차분하고 오래 쓰기 좋습니다. 주황빛이 도는 토마토·체리 계열은 확실히 눈에 띄지만 한 시즌 소비재에 가깝습니다. 오래 쓸 물건이면 전자, 올해만 즐길 물건이면 후자입니다.

② 어깨, 다시 넓어집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어깨입니다. 몇 시즌 동안 몸에 붙는 실루엣이 이어졌다면, 이번 가을은 어깨선을 밖으로 밀어낸 형태가 돌아왔습니다. 구조적인 재킷, 각이 살아 있는 코트, 어깨가 도드라지는 니트가 그 예입니다.

넓은 어깨는 잘 쓰면 강하고, 잘못 쓰면 그냥 큰 옷이 됩니다. 기준은 하나입니다. 위가 넓어지면 아래는 좁아져야 합니다. 어깨가 큰 재킷에는 슬림한 팬츠나 스트레이트 스커트를 두세요. 위아래 모두 오버사이즈면 실루엣이 사라집니다.

③ 체크는 다시 클래식으로

가을이면 늘 오는 체크지만, 이번엔 쓰는 방식이 갈렸습니다. 한 가지 체크로 조용히 클래식을 지킨 쪽과, 깅엄·타탄·글렌 체크를 한 화면에 섞어버린 쪽. 후자는 재미있지만 난도가 높습니다.

일상에서 실패가 없는 선택은 큰 면적에 하나의 체크입니다. 체크 코트나 체크 재킷 한 벌에 나머지는 무지로. 여기에 앞서 말한 붉은 소품 하나. 이 조합이 올가을 가장 쉽게 완성되는 그림입니다.

④ 지금 사도 되는 것, 미뤄도 되는 것

8월 중순의 쇼핑에는 요령이 있습니다. 지금은 여름 상품이 마지막으로 싸지는 시기이자, 가을 신상이 막 깔리는 시기입니다. 둘을 구분해서 사야 합니다.

지금 사도 되는 것 — 얇은 니트, 가디건, 트렌치, 붉은 소품.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바로 입을 수 있고, 신상 초기라 사이즈와 색이 다 남아 있습니다.

조금 미뤄도 되는 것 — 두꺼운 코트와 부츠. 10월 중순 이후 세일이 붙기 시작하고, 그때 사도 입는 시기를 놓치지 않습니다. 지금 사면 두 달을 옷장에 걸어두게 됩니다.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유행 아이템은 한 시즌에 두 개까지가 적당합니다. 세 개를 넘어가면 옷장이 올해의 유행으로만 채워지고, 내년에는 전부 어색해집니다. 붉은 가방 하나와 체크 재킷 하나. 올가을은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붉은색 하나, 넓은 어깨 하나. 올가을은 그 둘로 정리됩니다."

옷장을 먼저 정리하고 나면 무엇이 부족한지가 선명해집니다. 그리고 새 옷을 입고 어디로 갈지도 함께 정해두면 좋겠지요. 9월과 10월의 국내 축제 일정은 초가을 여행 미리 계획하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새 코트의 첫 나들이 장소로 삼아보셔도 좋겠습니다.

— 오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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